한국일보

도로마다 쓰레기로 몸살

2000-07-17 (월) 12:00:00
크게 작게

▶ 연간 2천만 파운드 수거...’섹스 토이’부터 권총까지 다양

운전자들이 함부로 버리는 쓰레기로 워싱턴주의 많은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어 당국이 문제해결에 골몰하고 있다.
주 환경국은 올해 도로변과 공원에서 모두 4백만파운드의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인데 기타 공공장소에 버려지는 쓰레기의 수거량도 연간 1천6백만파운드에 달하고 있다.

’섹스 토이’에서 주사기 바늘, 총기에 이르기까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쓰레기 가운데 타이어 파편이나 건자재 조각 등 40% 가량은 지나가는 차량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성별 또는 연령별로는 여성보다는 남성이, 노인보다는 젊은이들이 많이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많은 흡연가들은 담배꽁초를 무심코 버려 연간 무려 2억6천만개가 도로변에 투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맥주나 청량음료, 잡지 등 쓰레기 유발업체에 소액의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당국은 쓰레기 방기자에 대한 벌금을 현행 50달러에서 상향조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