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밸뷰에 ‘부익부 빈익빈’ 가속

2000-07-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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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 급식 노인 85%가 이민자...취업해도 저임에 시달려

’시애틀의 강남’에 해당하는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빈부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자 벨뷰시는 보다 효율적인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현재「푸드 뱅크」에서 무료급식을 받고 있는 이 지역 노인 가운데 85%는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민자들이라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자립위주의 복지 프로그램에 의해 많은 사람이 취업하고 있지만 여전히 집세 등 생활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극빈자에게 필요한 재정적 지원이 시간이 갈수록 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임대료 급등으로 이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가운데 다수는 적당한 일거리를 찾았지만 시간당 평균 8.24달러의 저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서민계층 지원에 19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해놓은 벨뷰시는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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