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 살상용 무기 적극 활용

2000-06-20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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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경찰...실탄 대신 빈 백 총...곤봉, 최루 분무기 등도

시애틀 지역 경찰은 범죄자와의 대치상태에서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 범죄진압 방법을 크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에버렛 경찰은 총기를 휴대한 범인과의 대치상태에서 처음으로 빈백 총을 사용해 범인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전 같으면 총으로 사살했을 경찰이 최근 발생한 흑인절도범 살해사건 이후 비 살상 진압방법을 적극 사용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흑인 절도범 데이비드 워커의 살해사건은 경찰의 인종차별적 범인대응에 대한 거센 반발과 함께 비 살상용 무기사용의 필요성을 제고시켰다.


이에 따라 허브 존슨 시애틀 경찰국장 대리는 치명적이지 않은 무기사용을 적극 검토토록 지시, 일선 경관들은 현재 곤봉, 최루 분무기, 전기 충격기, 고무총탄, 스파이더맨 식의 「웹샷」그물 총 등 다양한 진압용품을 활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들은 빈백 총은 가장 인기 있는 대체 무기로서 범인과의 대치 극에서 특히 커다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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