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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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병원 혜택 다양해졌네”

2010-03-23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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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료진료.치료비 할인 등 환자유치. 병원 홍보 마케팅 활발

한인병원들의 고객유치 마케팅이 활발하다.

경기불황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는 요즘, 무료진료, 치료비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며 환자들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것. 베이사이드 이튼치과는 무보험자를 위해 진료, 스케일링을 저가에 제공하고 있다. 엑스레이 검사 가격은 따로 받지 않고 있으며 추가진료 및 치료시 초진비와 처음 스케일링 비용을 크레딧으로 돌려주고 있다. 이 병원은 브롱스 오피스에 이어 지난해 3월, 베이사이드 오피스를 열자마자 무료 검진과 무료 엑스레이 검사를 3개월간 실시한바 있다.

베이사이드의 김진수치과 역시 무보험자를 위해 검진 및 엑스레이 검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분좋은 치과는 보험이 없는 첫 방문환자에 진료와 엑스레이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덜기 위해 분할납부 방법을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베이사이드 이튼치과의 관계자는 “이같은 무료 프로그램 진행을 하면 확실히 병원 홍보와 입소문에는 도움이 된다”며 “일단 병원을 알리고 나면 그 다음 환자가 치료에 만족할 경우 계속해서 병원을 방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병원과 한의원 역시 환자 유치에 적극적이다. 플러싱 페토피아 동물병원은 첫 방문 환자에게 1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동물들의 예방 접종과 귀 딥클리닝 등 치료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정영기 원장은 “4개월 전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새롭게 오시는 분들이 확실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플러싱 함소아한의원은 주름 개선 프로그램을 신설, 1회 150달러인 비용을 10
회 이용객들에게는 20% 할인비용을 적용하고 있다. 그간 한인들의 관심이 높은 다이어트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바 있는 함소아한의원은 침술을 이용한 안색 및 주름 개선 등 독특한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원우정 기분좋은 치과 원장은 “불황과 함께 금전적인 문제로 환자들이 치과에서 충치를 발견해도 치료를 원하지 않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최근 상당수 늘었다”며 이같은 무료 진료 기회를 한인들이 이용, 적절한 시기에 치료할 것을 당부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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