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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배’ 역대 최고 열기… 최강자들 치열한 ‘명승부’

2026-06-05 (금)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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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크래치 골퍼 13명 출전… 역대급 수준 경쟁 펼쳐

▶ 시니어·여자부도 성황… 최고 전통·권위 위상 빛나
▶ CCC 코스 완벽…“기량·경기 매너 해마다 향상”

‘백상배’ 역대 최고 열기… 최강자들 치열한 ‘명승부’

4일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 1번 홀에서 에디 이 선수가 힘차게 티샷을 날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

‘한인사회의 매스터스’로 불리는 미주 한인사회의 최고 권위 아마추어 골프대회인 제46회 백상배 미주오픈이 역대 최고 수준의 경쟁과 뜨거운 열기를 나타내며 그 전통과 권위를 빛냈다.

한국일보 미주본사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4일 위티어의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개최됐으며, 남가주를 비롯한 미 전역의 한인 골프 실력자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이날 대회에는 일반부와 시니어부, 여자부 등 참가 선수들과 게스트를 포함해 140여명이 함께 했다. PGA 규정과 로컬 룰이 엄격하게 적용되는 가운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수준 높은 경기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티칭 프로는 물론 중·고교 및 대학 골프팀에서 활동하는 유망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경쟁의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여기에 현역 프로와 프로 출신 골퍼, 티칭 프로 경력자들로 구성된 미주한인골퍼모임(KAGA) 회원들도 다수 출전하면서 ‘왕중왕’을 가리는 진정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여자부 역시 지난해 도입된 네트 플레이 방식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각 골프장 우먼스클럽 소속 실력파 골퍼들의 참가가 크게 늘어 대회의 저변 확대를 보여줬다.

특히 올해 대회에는 핸디캡 0의 스크래치 골퍼가 역대 최다인 13명이나 출전해 대회의 수준을 실감케 했다. 일반부에서는 김동근, 김봉원, 에디 이, 정 김, 최치영, 루이스 김, 앤드류 주, 케빈 문, 제임스 백, 잰슨 백 등 10명이 이름을 올렸고, 시니어부에서는 크리스 차, 김태윤, 빈센트 김 등 3명이 출전했다. 수준 높은 선수들이 대거 참가하면서 마치 프로 대회를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여자부 최저 핸디캡 선수는 지난해 우승자인 에밀리 박(핸디캡 1) 양이었다.

대회 심판위원장을 맡은 전익환 프로는 “백상배에 참가하는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경기 매너도 해마다 향상되고 있다”며 “정식 대회 수준의 엄격한 룰이 적용되는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백상배 단골 출전자이자 KAGA 초대 회장인 크리스 차씨는 “미주 한인사회 최고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실력 있는 선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자부심”이라며 “매년 참가할 때마다 대회의 위상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이날 CCC 코스가 페어웨이와 그린 모두 최상의 상태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핀 위치는 매우 까다롭게 세팅돼 선수들의 집중력을 시험했다. 특히 유니굿프랜드 보험이 제공한 현금 2만 달러 홀인원상이 걸린 5번 홀(파3)은 경사진 지점에 핀이 꽂혀 있어 버디는 물론 파 세이브도 쉽지 않은 난코스로 꼽혔다.

풍성한 시상과 경품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일반부와 시니어부 우승자에게는 백상 트로피와 함께 한국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이 수여됐으며, 여자부 우승자에게도 한국 왕복 이코노미 항공권이 제공됐다. 46년의 전통을 이어온 백상배 미주오픈은 올해도 최고의 경쟁과 스포츠맨십, 그리고 한인 골프인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며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골프 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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