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인프라 확충·발사체 개발·스타링크 순 투입
미국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사상 최대 기업공개(IPO) 목표 기업가치를 1조7천800억달러(약 2천680조원)로 높였다. 앞서 알려진 1조7천500억달러보다 소폭 상향된 수치다.
스페이스X는 3일 제출한 수정 신고서를 통해 주당 135달러에 5억5천560만주를 팔아 750억달러(약 113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인수단이 추가 물량 배정 옵션(그린슈)을 행사할 경우 조달액은 최대 860억달러(약 129조원)까지 늘어난다. 기존에는 그린슈 옵션 포함 여부가 공개되지 않았다.
스페이스X는 공모 자금을 우선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에 투입하고 이어 우주발사체 개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망 구축에 차례로 사용할 방침도 공개했다.
6개월 내 공모자금의 일부로 브릿지론 200억달러를 갚아야 한다. 이 브릿지론은 지난 3월 스페이스X가 승계받은 엑스(X·옛 트위터)와 xAI의 부채를 차환하는 데 사용됐다.
이번 IPO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의결권의 82%를 쥔 특수 주식을 통해 경영권을 굳히는 계기가 된다.
뉴욕주 공무원 퇴직기금과 캘리포니아주 공무원 퇴직연금(캘퍼스)은 이 같은 '극단적 지배구조'에 우려를 표명했다.
IPO 로드쇼는 5일 시작되며 스페이스X 주식은 오는 12일 나스닥 시장에 종목코드 'SPCX'로 상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