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lifornia Republican gubernatorial candidate Steve Hilton reacts during his campaign watch party in Huntington Beach, California, U.S. June 2, 2026. REUTERS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가 예상 밖의 초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록 유권자가 공화당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캘리포니아에서 공화당 후보가 선두를 달리면서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개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민주당 장기 집권 체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표출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Steve Hilton이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초기 개표 결과 힐튼 후보는 약 28%의 득표율로 민주당의 Xavier Becerra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민주당의 억만장자 투자자 Tom Steyer 후보가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최근 수십 년 동안 캘리포니아에서 보기 드문 혼전 양상으로 평가됩니다. 민주당 유권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주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후보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의 불만과 정치적 피로감이 선거 결과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유권자들은 높은 주택 가격, 노숙자 문제, 산불 위험, 생활비 상승 등을 가장 큰 현안으로 꼽고 있으며, 현재의 정치 지도부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후보 난립으로 표가 분산되면서 공화당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우려가 선거 막판까지 이어졌습니다. 캘리포니아의 ‘정글 프라이머리’ 제도는 정당 구분 없이 상위 2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이어서 민주당 지지층의 전략적 투표가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한편 민주당의 베세라 후보는 “모든 표가 개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스티브 힐튼 후보는 민주당의 장기 집권이 캘리포니아의 경제와 치안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정치 전문가들은 최종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일에서 수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는 우편투표 비중이 높고 투표 검증 절차가 엄격해 개표 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느린 주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주지사 선거를 넘어 민주당이 16년 이상 지배해 온 캘리포니아 정치 지형에 변화가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표가 절반을 넘긴 현재, “더 이상 못 살겠다, 바꿔보자”는 유권자들의 목소리가 실제 투표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라디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