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왁 이민자 구치소 시위 중재중 앤디 김(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최루탄 부상’

2026-05-27 (수) 08:20:16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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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압요원이 쏜 최루탄 손에 맞아 국토안보부 “정치적 쇼” 반박

▶ “최루탄 맞은 사람 없어”

뉴왁 이민자 구치소 시위 중재중 앤디 김(뉴저지 연방상원의원) ‘최루탄 부상’

25일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뉴왁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 앞에서 응급처지를 받고 있다. [소셜미디어 영상 캡처]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뉴왁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 앞 시위 현장을 찾아 시위대와 연방 이민당국 요원간의 대치를 중재하려다 이민당국 요원들이 발사한 최루탄(pepper ball)에 맞아 손에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 의원 사무실 등에 따르면 메모리얼데이인 25일 델라니홀 이민자 구치소 앞에서 시위대를 향해 이민당국 요원들이 최루탄을 발사했다. 당시 현장에서 시위대와 연방 요원들 사이의 충돌을 중재하려던 김 의원은 최루탄에 노출돼 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에는 자원봉사자들이 김 의원의 눈에 물을 붓는 등 응급 처치를 하는 모습과, 김 의원이 손에 얼음찜질 팩을 들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김 의원은 “알 수 없는 물체에 손을 맞았고, 화학 물질을 코와 입 등으로 흡입했다”며 “눈과 목이 타는 듯이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내 건강이 아니다. 나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고 싶었다”며 “우리가 여기서 목격한 장면은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과 다르지 않다.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연방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이날 델라니홀 구치소 앞에는 약 125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최근 구치소의 열악한 환경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져 왔으며, 이날 현장에서는 시위대와 진압 요원 간 충돌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마이키 셰릴 뉴저지주지사, 연방 의원들과 함께 델라니홀을 방문했다. 그러나 연방 당국이 셰릴 주지사의 구치소 출입을 거부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구치소 앞 대치 상황이 격화되자 김 의원은 양측의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섰다. 하지만 연방 요원들이 군중을 밀어내며 최루탄 발사 등 진압에 나서자, 김 의원은 양손을 든 채 군중 사이로 들어가 충돌을 막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최루탄에 노출돼 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토안보부는 “최루탄 발사체에 직접 맞은 사람은 없었다”며 “선동가들이 이민당국의 임무 수행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장을 떠나라는 구두 명령을 수차례 내렸지만 이를 무시했고, 시위대가 구치소 출입구를 막았다”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또 이번 사건에 대해 “정치적인 쇼에 불과하다”며 “모든 구금자들에게 충분한 식사와 물, 생필품이 제공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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