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약복용시 음식물 주의

2026-05-27 (수) 08:14:58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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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약을 먹을 때는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약식동원이라는 말처럼 약과 음식을 동일하게 보기도 하기 때문에 한약 복용이 음식 섭취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근데 피해야 할 음식이 너무 많으면 도대체 무엇을 먹어야 할지 궁금할 때가 많다.

한약을 복용하면서 조심해야 하는 음식 중 대표적인 것이 밀가루, 돼지고기, 닭고기 등인데 그럼 소고기만 먹어야 하나?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위에 언급된 음식들은 소화를 방해하거나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 소화불량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들이다. 특히 비싼 보약을 복용할 때 이러한 음식들을 함께 섭취하면 소화 과정이 길어지면서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다.


과거에는 ‘비위론’을 주장한 명의가 있었는데, 이 의사는 모든 질병이 비장과 위장의 기능 저하와 이상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그는 어떤 질환을 가진 환자가 오더라도 먼저 비위를 치료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다.

그 주장처럼 정말 많은 각종 질병이 있는 사람이 대부분 병을 고쳤다는 기록이 있다. 지금도 이 학파를 따라 진료하는 수 많은 한의사들이 있다. 그만큼 비위가 중요하기 때문에 소화에 방해가 되는 음식물들은 약을 복용하는 기간만이라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환자분들 중에 ‘피자 먹어도 되나요?’ ‘술 먹어도 되나요?’ ‘담배펴도 되나요?’ 등 기호식품에 대해 물어보는 경우가 많은데 피자나 치킨 등은 기름지고 복부에 가스를 많이 생성하므로 금지까지는 아닐지라도 소식하는 것이 좋다. 술 담배가 안 좋은 것은 굳이 언급을 안 해도 알 것이다.

기존에 복용 중이던 영양제, 특이 홍삼 등이 있다면 본인의 한약 처방에 따라 잠시 보류하고 한약을 다 먹은 후에 다시 복용하는 것이 좋으나, 처방한 의사의 지시에 따르는 것이 가장 좋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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