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 달 장기체류 실험… 우주경쟁 가열

2026-05-26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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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

▶ 발사 성공 정거장 도킹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23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독자 우주정거장인 톈궁에 25일 도킹했다. 중국은 톈궁에서 우주비행사의 1년 장기 체류 실험을 진행하며 2030년 유인 달 착륙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사흘 전인 22일 미국 스페이스X도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V3’ 시험비행을 실시하며 경쟁의 변수를 추가했다. 미국은 민간 동맹, 중국은 국가 주도로 각각 다른 전략을 앞세워 우주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중앙TV(CCTV)는 유인우주정공판공실(CMSA)을 인용해 선저우 23호가 전날 오후 11시 8분 중국 북서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으며 20분 뒤 우주선과 로켓이 성공적으로 분리돼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날 오전 2시 45분 톈궁 핵심 모듈인 톈허 도킹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선저우 23호는 톈궁 운영을 위한 7번째 임무 교대 유인우주선이다. 지휘관 주양주를 비롯해 장지위안·리자잉 등 우주비행사 3명이 참여했다.

이 중 리자잉은 홍콩 경찰 출신의 컴퓨터 전문가로 홍콩 출신이 톈궁 임무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주비행사들의 임무 기간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6개월이지만 1명은 1년간 장기 체류할 예정이다. 중국은 장기 체류 비행사의 핵심 신체 데이터를 수집해 인체 기능과 유전자·대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우주정거장에서 단일 임무 기준 1년 이상 체류한 우주비행사는 총 8명으로 러시아 7명, 미국 1명이다. 중국이 장기 체류 데이터를 갖는 세 번째 국가가 되는 셈이다.

중국은 이번 임무를 통해 미국과 벌이고 있는 달 패권 경쟁에서 추격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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