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가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을 잇달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양한 앱을 쏟아내는 새로운 사업 전략 시행에 나섰다.
메타는 미국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과 유사한 형태의 SNS 앱 '포럼'을 애플의 앱 장터인 앱스토어에 공식 발표 없이 조용히 내놨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2일 보도했다.
이 앱은 페이스북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드는 '그룹' 기능을 따로 분리해서 만든 것으로, 페이스북 계정으로 로그인해 사용하기는 하지만 친구들의 소식이나 알고리즘 기반의 추천 콘텐츠는 볼 수 없도록 했다.
대신 그룹 참가자들이 심층적인 대화를 나누거나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에 집중했다.
이용자가 가입한 여러 그룹 게시글에서 원하는 답변을 한 번에 찾아주는 기능과 그룹 관리자의 업무를 돕는 AI 행정 비서 기능도 탑재됐다.
메타는 앞서 지난달에도 확인 즉시 사라지는 사진을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스냅챗' 형식의 앱 '인스턴츠'를 선보인 바 있다.
메타가 이처럼 연이어 신규 앱 출시에 나서는 것은 AI를 활용한 SNS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내 회의에서 크리스 콕스 최고제품책임자(CPO)와 AI로 새로운 앱을 50종은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을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전한 바 있다.
저커버그 CEO는 이어 우선 시험적으로 몇 종을 개발해 반응을 살펴볼 계획임을 예고했다.
메타는 최근 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인력을 줄여 AI 투자를 지속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가벼운 신규 앱을 시장에 빠르게 내놓음으로서 수익 다각화를 노리겠다는 전략을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