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美, ‘유대시설 테러 모의’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 사령관 기소

2026-05-15 (금) 04:05:37
크게 작게

▶ “이란 전쟁 보복성”…캐나다·유럽서도 최소 20건 공격 모의

뉴욕의 유대교 회당 등 유대인 시설을 겨냥해 테러를 모의한 친(親)이란 이라크 민병대 사령관이 미 당국에 기소됐다.

15일 뉴욕 남부지방검찰청이 공개한 공소장에 따르면 미 당국은 이라크 민병대 '카타이브 헤즈볼라'의 사령관 모하마드 바케르 사드 다우드 알사디(32)를 테러 조직 지원 및 폭발물 사용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알사디는 미국 안팎에서 미국인 및 유대인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지휘하거나 모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유대인 대상 공격을 계획했으며, 특히 지난달 초엔 뉴욕의 한 유대교 회당을 공격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캐나다에서도 미국 영사관과 금융기관 등을 표적으로 최소 20건의 테러를 모의하거나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검찰은 알사디가 이끄는 카타이브 헤즈볼라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지시를 받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대응한 '보복성' 공격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사디는 2020년 미군의 드론 공습으로 사망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과 긴밀히 협력해온 인물로, 최근 튀르키예에서 체포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됐다.

카타이브 헤즈볼라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결성된 이라크 민병대다. 이슬람국가(IS) 격퇴전 당시 이라크 공식 안보 기구인 인민동원군(PMF)의 핵심 분파로 성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보도했다.

명목상 이라크 정부의 통제하에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이란의 대리인 역할을 하며 역내 미군 시설 공격을 주도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 정부는 2009년 카타이브 헤즈볼라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연합뉴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