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현대차, KAI와 미래항공모빌리티 협약… 한국형 에어택시 개발 속도

2026-05-11 (월) 12:00:00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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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용 전동화 기술 상용화하고

▶ 수직이착륙 기체 설계·개발 맞손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손잡고 미래항공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AAM) 기체 공동 개발에 나선다. 자동차 제조와 항공기 개발이라는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AAM 시장을 함께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 그룹이 최근 AAM 전문법인 슈퍼널의 경영진 공백을 메우며 사업 재건에 시동을 건 가운데 KAI와의 협약이 맞물리면서 K-AAM 실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8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에서 KAI와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하는 AAM 기체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김종출 KAI 사장 등 양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현대차그룹의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 역량과 KAI의 항공기체 개발 역량을 활용해 경쟁력을 갖춘 AAM을 개발하고 양산하기 위한 것이다. 양 사는 기술적·인적 자원 공유는 물론 향후 공급망 및 인증, 고객 네트워크 분야까지 포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AAM 전문법인 슈퍼널과 KAI가 공동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설계하고 현대차·기아 항공파워트레인사업부가 개발 중인 항공용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상용화한다.

KAI는 T-50, KF-21, 수리온 등 국산 항공기 개발로 쌓은 기체 설계와 계통 통합 역량을 제공한다. KAI는 2022년부터 전기 분산 추진, 비행제어 소프트웨어, 경량화 등 AAM 핵심 기술 확보와 인공지능(AI) 파일럿이 탑재된 실증기 독자 모델 개발도 진행하고 있어 현대차그룹의 대량 생산 체계 및 전동화 기술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특히 KAI가 보유한 고도화된 항공 인증 경험을 활용해 까다로운 글로벌 인증 절차에 공동 대응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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