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CLA 의대, 백인·아시안 입학 차별했다”

2026-05-08 (금) 0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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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법무부 조사결과 인종 고려한 신입생 선발

▶ 대법원 판결 위반 주장

UCLA 의대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백인과 아시아계 지원자를 차별했다는 연방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방법무부(DOJ)는 지난 6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UCLA 산하 데이비드 게펜 의대가 흑인과 히스패닉 지원자들에게는 낮은 자격 요건을 적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갖춘 백인과 아시아계 학생들은 불리하게 처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방대법원이 대학 입시에서의 소수계 우대정책(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이후, 연방 당국이 의과대학의 선발 방식을 불법으로 규정한 첫 사례다.


법무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UCLA 의대는 인격과 개인적 성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포괄적 입학 사정(Holistic Review)'을 내세웠으나, 실제로는 이를 인종적 다양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편법으로 활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법무부는 입학 관계자들이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다양성'을 강조하며 특정 인종 비율을 맞추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하르밋 딜런 법무부 인권 담당 차관보는 "UCLA 의대는 실력과 수월성 대신 인종 정치에 집중해 왔다"며 "이러한 정책이 유능한 의사를 양성해야 할 학교의 본질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에 대해 UCLA 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UCLA 당국은 성명을 통해 "본교의 입학 전형은 철저히 실력에 기반하며 다각도의 엄격한 검토를 거친다"며 "연방법과 주법을 모두 준수하고 있으며,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사명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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