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VA 주 상원 임시의장 압수수색
2026-05-08 (금) 05:12:55
유제원 기자
▶ 마리화나 관련 부패·뇌물 의혹 선거구 재조정 정치보복 논란
버지니아 주 상원 민주당 원로인 루이스 루카스(Louise Lucas) 임시의장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압수수색이 진행되면서 이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파장이 일고 있다.
FBI는 지난 13일 루카스 의원의 사무실과 그가 운영하는 마리화나 사업체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마리화나 사업과 관련된 부패(corruption) 및 뇌물(bribery)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고, 루카스 의원이 직접적인 수사 대상인지도 확인되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기소도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수사와 관련해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마리화나 판매 허가와 관련된 정치적 영향력 행사 여부, 제품의 THC 함량 표시 문제, 로비 관련 의혹 등이 조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수사는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다”며 “민주당에 유리한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 추진되자 이를 주도한 루카스 의원에 대한 정치보복의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갑자기 진행된 압수수색 현장에 일부 언론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점도 의심을 사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미 바이든 행정부 시절부터 진행된 수사였다”며 “정치보복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미 오래전부터 마리화나 사업과 관련된 각종 논란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다.
루카스 의원은 1980년대 포츠머스 시의회 최초의 흑인 여성 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했으며 주 상원 첫 흑인 여성 임시의장을 맡고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민주당 의원 가운데 한 명으로 알려진 그의 사무실 주변에는 “MAGA의 권력 장악을 막자”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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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