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식당 위생 경고등⋯A등급 70% 불과

2026-05-07 (목) 06:55:06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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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보, 뉴욕시 식당위생검사 분석, 4년 전보다 10% 포인트 급락

▶ B·C등급도 증가, 미결업소는 2.4배↑, 음식 보관·개인위생 위반 최다

한식당 위생 경고등⋯A등급 70% 불과

[표]

뉴욕시 한식당의 10곳 가운데 7곳 만 위생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가 6일 뉴욕시 보건국의 식당 위생검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뉴욕시 5개 보로에 한식당(Korean)으로 등록된 업소는 모두 445곳으로 이 중 A등급(벌점 13점 이하) 판정을 받은 식당은 312곳으로 전체의 70%에 그쳤다.

이는 71%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4년 전인 2022년 5월에 기록됐던 전체 한식당의 A등급 비율 80% 보다 무려 10%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B등급(벌점 14~27점)을 취득한 한식당 비율은 9.4%로 지난해 대비 2% 포인트 증가했다. 낙제 점수인 C등급(벌점 27점 이상)이나, 재심사가 필요한 보류(Grade Pending) 등급을 받은 한식당 수는 29곳에 달했다.

또한 등급 미결(Not yet graded)은 60곳으로 4년 전 기록인 25곳 보다 2.4배 많아졌다.
이 밖에 과도한 벌점으로 영업정지 명령을 받은 한식당은 퀸즈 자메이카에 위치한 푸드코트 ‘자메이카 마켓’내 H 식당과 맨하탄 워싱턴하이츠 소재 I식당 등 2곳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보건국 기준에 따르면 영업정지 명령은 최소 3차례의 위생검사에서 28점 이상의 벌점을 받은 이력이 있을 경우 발효된다.
뉴욕시 위생검사에서 한식당들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사항은 음식 보관온도 관련으로 나타났다.

음식 보관온도 다음으로는 ▲요리사나 준비 직원의 개인위생 소홀 ▲음식 보관, 준비, 서빙 과정에서 위생관리 미흡 ▲쥐 또는 바퀴벌레 흔적 ▲조리기구 관리 불결 ▲직원들이 화장실 사용 후나 식사후, 흡연 후 손을 씻지 않은 점 등의 순으로 위반 사항이 많았다.

또한 ▲조리대 청결 관리 소홀 ▲날 음식이나 조리된 음식 불청결 등도 주요 벌점 사유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맨하탄 한식당 업계의 한 종사자는 ”조리과정이 복잡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는 식당들은 위생관리를 엄격하게 준수함으로써 손님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은 위생 등급을 유지하는 방법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뉴욕시 전체 식당 3만889곳 가운데 A등급은 70.84%, B등급 6.1%, C등급 1.6%, 보류 3.3% 등의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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