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맥아더팍 ‘노천 마약시장’ 대대적 급습 단속

2026-05-07 (목) 12:00:00 한형석 기자
크게 작게

▶ 연방 검찰·LAPD 합동
▶ 수백명 병력 투입작전
▶ 펜타닐 등 1천만불 압수

연방 사법당국 및 경찰이 6일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지역을 중심으로 남가주 곳곳에서 대규모 마약 단속 작전을 벌여 최소 17명을 체포했다. 당국은 이번 작전이 펜타닐과 메탐페타민 유통 조직을 겨냥한 대대적 소탕 작전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연방 마약단속국(DEA)이 주도하고 LA 경찰국(LAPD)이 공조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주요 작전 지역은 맥아더팍 일대였지만 칼라바사스와 샌가브리엘, 사우스 LA 지역에서도 동시다발적인 체포 작전이 이뤄졌다.

연방 법무부는 이번 수사의 공식 명칭이 ‘오퍼레이션 프리 맥아더팍(Operation Free MacArthur Park)’이라며, 공원 일대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져 온 대규모 펜타닐 및 메탐페타민 거래 조직을 해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빌 에세일리 연방검찰 수석부장검사는 이날 현장에서 “너무 오랫동안 확산돼 온 공개 마약시장을 근절시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밝혔다.


에세일리 검사는 이번 작전을 통해 압수된 펜타닐이 총 9kg에 달하며 시가로는 약 800만~1,000만 달러 상당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당 마약이 멕시코 기반 국제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맥아더팍 지역 최대 마약 밀매책”으로 지목된 칼라바사스 거주 남성이 현재 연방 구금 상태에 있으며, 유죄 판결 시 종신형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압수수색 대상 가운데 일부는 맥아더팍 맞은편 알바라도 스트릿 상가 업소들이 포함됐다. 현장 영상에는 전술 장비를 착용한 요원들이 업소 외벽을 전기톱으로 절단하며 내부를 수색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DEA에 따르면 이번 작전에는 DEA 요원 200명과 LAPD 인력 70명이 투입됐다. 현장에는 장갑차와 다수의 수사 차량이 배치됐으며, 윌셔 블러버드와 6가 인근 도로 여러 곳이 한동안 통제됐다.

맥아더팍 일대는 최근 수년간 노숙자 문제와 마약 거래, 강력 범죄 증가 등으로 치안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한형석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