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약 자수’ 식케이, 2심도 징역형 집유 “엄벌 고민했지만 원심 유지”

2026-04-30 (목) 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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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자수’ 식케이, 2심도 징역형 집유 “엄벌 고민했지만 원심 유지”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스타뉴스]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한 뒤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2심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정성균)는 30일 오전 10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된 식케이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열었다.

이날 식케이는 마스크를 쓴 채 검은 정장에 뿔테 안경을 착용하고 머리를 묶은 채 등장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에 재범률이 높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조금 더 엄하게 처벌하는 게 맞지 않나 고민했다"며 "다만 원심 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유지한다. 양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약 투약 자수 뒤 재판에 넘겨져 1심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30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앞서 1심은 식케이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약물 재범 예방 교육 수강을 명령했다.

식케이는 2024년 1월 19일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그는 2023년 10월 1일부터 9일 사이 케타민과 엑스터시(MDMA)를 투약하고, 2024년 1월 11일 대마를 흡연한 데 이어 같은 달 13일 대마를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같은 해 6월 식케이를 불구속기소 하며 재판에 넘겨졌다.

식케이는 선고 이후 '워터밤 월드투어 2025' 무대에 출연하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종영한 Mnet 힙합 서바이벌 '쇼미더머니 12' 마지막 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내며 반성 없는 행보에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식케이의 1심 형량이 가볍다며 항소했고, 지난 2일 열린 결심 공판기일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에 식케이 측은 "식케이의 과거 전력은 이 사건으로부터 상당히 오랜 시간 이전이다. 2년이 넘은 시기까지도 여러 차례 재판을 받고 수사를 받은 모든 과정에서 추가로 사건이 드러나거나 다른 범죄로 수사를 받거나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식케이도 "지금처럼 부끄러웠던 적이 없는 것 같다"라며 "제가 상처를 준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정말 뉘우치고 살겠다"라고 말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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