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올들어 이륜차 사고 사망자 13명
▶ 전년 대비 부상 사고도 최대 75% 늘어, 배달산업 확산 영향 …규제 움직임 본격화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와 모터사이클 등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뉴욕시경찰국(NYPD)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19일까지 뉴욕시 5개 보로에서 발생한 이륜차(Two-wheeled vehicles) 교통사고 사망자는 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7명보다 1.9배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전기자전거 4명, 스탠드형 전기스쿠터 3명, 모페드 1명, 모터사이클 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고뿐 아니라 부상자만 발생한 비사망 교통사고도 크게 늘었다.
NYPD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와 스탠드형 전기스쿠터 관련 사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통국은 이 같은 이륜차 교통사고 증가세의 배경으로 음식 배달 산업 확대와 디지털 플랫폼 기반 긱 경제 활성화를 꼽았다. 편리하고 민첩한 이동수단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부작용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랭크 모라노 뉴욕시의원은 “전기자전거 사고 증가는 전국적인 현상”이라며 “부상자가 발생한 전기자전거 사고는 2018년 약 1,600건에서 지난해 2만3,000건으로 14배 이상 증가했다. 뉴욕시에서도 지난해 901건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규제 강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뉴저지주가 올 7월부터 전기자전거 의무 등록제를 시행할 예정인 가운데 뉴욕주도 ‘프리실라 법’으로 불리는 전기자전거 등록제 도입이 추진 중이다.
뉴욕주 상·하원에 각각 발의돼 현재 교통위원회에 계류 중인 해당 법안(A339A/S2599A)은 뉴욕시처럼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의 모든 전기자전거와 전기스쿠터에 대해 등록 및 번호판 부착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급증하는 마이크로 모빌리티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되면서 이륜차 사고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