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싱글 주택 보유자·간병인·식당 종업원·우버 운전자 등
15일 연방 세금보고 마감일이 지나면서 워싱턴 지역 한인 납세자들의 세금보고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세무업계에 따르면, 올해 한인 납세자들은 일반 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전반적으로 환급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버타임 근무가 많은 간병인과 팁 수입이 있는 식당 종사자들의 환급 증가가 두드러졌다. 웨이트리스와 웨이터의 경우 신고 소득이 늘어나면서 원천징수 금액도 함께 증가해 환급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65세 이상 시니어 납세자들도 비교적 많은 환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단독 주택을 보유해 재산세를 많이 납부한 납세자들도 공제 혜택을 통해 전년도보다 환급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새 자동차를 구입한 납세자들 역시 관련 세제 혜택을 받아 환급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백성호 회계사는 “오버타임을 많이하는 간병인과 팁 수입이 있는 식당 종사자들의 경우에는 예년보다 환급액이 평균 2,000달러 이상 늘었고 65세 이상 시니어와 재산세를 많이 내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환급이 확실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주식 투자로 수익을 낸 한인들도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신욱 회계사는 “주식으로 큰 수익을 낸 한인들이 확실히 증가했다”며 “이 경우 자본이득세 약 15%에 일반 소득세가 더해져 평균 25-30% 수준의 세금을 부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는 주식으로 40만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식당업은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부동산·건축·융자·보험·세탁업 종사자들은 경기 둔화와 거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 대비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간병인과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의 경우 소득이 비교적 안정적이거나 소폭 증가했다. 특히 우버 운전자의 경우 개인 노력에 따라 수입 편차가 컸으며, 평균적으로 연간 5만~7만 달러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일부는 15만7,000달러를 신고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이박 회계법인의 김형주 대표는 “워싱턴 한인사회 평균 세금보고 금액은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아졌지만, 간병인과 우버 운전자들의 경우, 수입이 증가했다”면서 “한 우버 운전자는 15만7,000달러의 수입을 신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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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