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회장 선출 과정서 비대위-박상원 회장간 갈등
▶ 비대위, “박 회장이 추대한 최윤희 회장 자격미달”

오는 15일 회장 취임식을 여는 브루클린한인회 안경배(오른쪽부터) 전 회장, 강후녀 신임 회장 내정자, 김도영 전 사무총장이 14일 본보를 방문해 행사 소식을 알렸다.
▶박회장, “비대위 비정상적인 조직, 강후녀 회장 인정 못해”
▶각각 15일^22일 회장취임식 개최 예고$사태 악화일로
브루클린한인회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싸고 박상원 회장 측과 전직 회장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측간 갈등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으면서 ‘한 지붕 두 가족’이라는 최악의 분열 사태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이미 두 명의 회장이 각각 선출돼 취임식까지 예고되면서, 한인회가 사실상 두 개로 쪼개져 당분간 수습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대위(위원장 윤준상) 측 관계자들은 14일 본보를 방문해 “박상원 회장의 임기가 2025년 5월 31일부로 종료된 이후 집행부의 활동 부재와 소통 단절로 한인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며 “조직 정상화를 위해 비대위를 구성하고 21대 회장을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안경배 전 회장이 선임됐으나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강후녀 씨를 21대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후녀 신임 회장 취임식은 15일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소피아 데이케어에서 열릴 예정이다.
비대위 측은 또 “박상원 회장 측이 21대 회장으로 추대한 최윤희 전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은 정관상 자격을 갖추지 못해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인회 정관 제1장 4조에 따르면 회원 자격은 브루클린 내에서 생업에 종사하거나 거주하는 자로 규정돼 있는데, 최 전 회장은 이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박상원 회장 측은 비대위가 불법적으로 구성된 조직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박 회장은 이날 본보와의 통화에서 “20대 회장 임기 종료를 앞두고 후임자를 물색했으나 여의치 않아 최영배 고문을 비롯한 김광식 이사장과 임원 이사들의 결정으로 21대 회장을 연임하게 됐다”며 “비대위 측이 주장하는 2025년 5월 말 자신의 임기 종료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박 회장은 이어 “연임 이후 후임자를 찾던 중 최윤희 전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해 신청서를 접수하고 21대 회장으로 정식 선출했다”며 “오는 22일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산수갑산2 연회장에서 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아울러 “전직회장들로 구성됐다는 비대위는 비정상적으로 만들어진 불법 조직으로, 비대위의 결정은 전혀 효력이 없다”며 당연히 비대위가 선출한 강후녀 씨의 신임 회장 주장도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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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