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26척’ 탈출 총력전… 이란에 외교장관 특사 파견
2026-04-11 (토) 12:00:00
전혼잎 기자
외교부가 10일 정병하 극지협력대사를 외교장관 특사로 임명하고 이란으로 파견했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등으로 호르무즈해협 개방 기미가 보이자, 여기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의 탈출을 위한 외교력 총동원에 나선 것이다.
외교부는 이날 “이번 파견을 통해 중동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국민과 선박·선원의 안전, 우리를 포함한 모든 선박의 통항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특사 추진 의사를 밝히고, 곧바로 정 특사를 임명하면서 속도전을 벌였다. 이란이 휴전 조건이었던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미적거리고 있지만 언제든지 기조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통항 조건 및 항로 안전 등 현지 상황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 특사는 외교부 중동1·2과장과 쿠웨이트대사 등을 지낸 중동 전문가로 전해졌다.
<전혼잎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