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란과 종전 협상을 앞둔 상황에서 이란을 압박하고 다시 무력을 사용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동에 병력을 계속 보내고 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에서 협상을 준비하는 가운데 미군 제트 전투기와 공격기가 최근 중동에 도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항공기 추적 데이터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자는 며칠 내로 육군 정예 제82 공수사단 병력 1천500∼2천명이 추가로 도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과 해병 수천명도 중동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와 동반 군함들은 지난달 말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중동으로 배치를 시작했으며 현재 대서양에 있다고 해군 당국자는 밝혔다.
강습상륙함 USS 복서호와 동반 군함들은 제11 해병원정대를 싣고 지난달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출발했으며 현재 태평양에 있다.
함정들이 중동에 도착하는 데는 일주일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미국은 이란이 휴전 합의를 위반하거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시 공세에 나서겠다고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휴전 합의를 제대로 이행할 때까지 미군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미국 대표단을 이끄는 J.D. 밴스 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협상을 기대한다면서도 이란에 '장난치지 말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