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필하모닉 4월 하이라이트
▶ 호네크 등 거장 지휘자와 세계적 솔리스트 총출동
▶ 하이든·차이코프스키부터 메시앙 투랑갈릴라 심포니
▶ 존 애덤스 현대음악까지

만프레트 호네크 [사진제공=LA 필하모닉]

존 애덤스 [사진제공=LA 필하모닉]

알리사 와일러스타인 [사진제공=LA 필하모닉]
LA 필하모닉이 4월 고전 명곡부터 20세기 현대음악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음악 팬들을 맞는다. 오스트리아 거장 만프레트 호네크부터 호주 출신 지휘자 시모네 영, 미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존 애덤스까지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며, 첼리스트 알리사 와일러스타인, 피아니스트 비킹구르 올라프손 등 스타 솔리스트들의 무대도 이어진다.
LA 필하모닉의 4월 시즌은 고전·낭만·현대·실험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각기 다른 시대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하나의 흐름 속에서 연결되며, 음악이 지닌 무한한 확장성과 깊이를 새롭게 조명한다. 특히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솔리스트들이 만들어내는 밀도 높은 해석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현대 클래식 음악의 현재’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차이코프스키와 하이든
4월의 문을 여는 ‘차이코프스키와 하이든(Tchaikovsky & Haydn)’은 오스트리아 지휘자 만프레트 호네크(Manfred Honeck)의 지휘로 무대에 오른다. 프로그램은 하이든 교향곡 93번과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이라는 ‘클래식의 정수’들로 구성됐다.
하이든의 ‘런던 교향곡’ 중 하나인 93번은 팀파니의 장중함과 바순의 유머러스한 요소가 공존하는 작품으로, 고전주의의 균형미와 위트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어지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5번은 ‘운명’을 주제로 한 러시아 낭만주의의 대표작으로, 어둠과 빛,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극적인 구조가 특징이다.
여기에 LA 필하모닉 수석 플루티스트 데니스 볼리아코프가 협연하는 라이네케 플루트 협주곡이 더해져, 서정성과 기교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한다. ▲4월2일(목) 오후 8시 ▲4월3일(금) 오전 11시 ▲4월4일(토) 오후 8시
■메시앙의 ‘투랑갈릴라’
4월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프랑스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의 대작 ‘투랑갈릴라 교향곡(Turangalila-symphonie)’이 자리한다. 지휘는 호주 출신 거장 시몬 영(Simone Young)이 맡는다.
이 작품은 바그너의 ‘트리스탄과 이졸데’에서 영감을 받은 ‘사랑의 교향곡’으로, 인간의 감각을 넘어선 우주적 사랑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새소리, 인도 리듬, 거대한 금관과 타악, 그리고 1920년대 전자 악기인 ‘온드 마르트노’의 신비로운 음향이 결합된 독특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피아노 파트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장-이브 티보데(Jean-Yves Thibaudet)이 맡아 초고난도의 연주를 선보인다. 이 곡은 단순한 감상이 아닌 ‘체험’에 가까운 무대로, LA 필하모닉의 ‘바디 앤 사운드(Body and Sound)’ 페스티벌의 정점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4월10일(금) 오후 8시 ▲4월11일(토) 오후 8시 ▲4월12일(일) 오후 2시
■쇼스타코비치와 시벨리우스
러시아와 북유럽 음악의 정수를 만나는 무대 ‘쇼스타코비치&시벨리우스(Shostakovich & Sibelius)’도 마련된다. 지휘는 LA 출신으로 국제적 명성을 쌓고 있는 라이언 밴크로프트(Ryan Bancroft)가 맡는다.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2번은 불안과 긴장, 그리고 예기치 않은 유머가 공존하는 작품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거리 상인의 노래에서 영감을 받은 선율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협연은 세계 정상급 첼리스트 알리사 와일러스타인(Alisa Weilerstein)이 맡아 섬세하면서도 폭발적인 해석을 들려준다.
이어지는 시벨리우스 ‘레민카이넨 모음곡’은 핀란드 민족 서사시 ‘칼레발라’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신비롭고 장대한 북유럽 신화의 세계를 음악으로 그려낸다. 백조의 신비로운 선율부터 죽음의 세계까지, 극적인 음향의 여정을 경험할 수 있다. ▲4월17일(금) 오후 8시 ▲4월18일(토) 오후 2시 ▲4월19일(일) 오후 2시
■존 애덤스와 현대음악
4월의 대미는 ‘존 애덤스&비킹구르 올라프손(John Adams & Vikingur Olafsson)’ 콘서트로 미국 현대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 겸 지휘자 존 애덤스(John Adams)가 장식한다.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록스타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비킹구르 올라프손(Vikingur Olafsson)과 함께 하는 이번 무대의 핵심은 애덤스의 피아노 협주곡 ‘악마만이 좋은 곡을 다 가져가야만 하는 걸까(Must the Devil Have All the Good Tunes)?’이다. 강렬한 리듬과 펑키한 에너지, 그리고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작품으로 ‘가장 재미있는 협주곡’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피아졸라의 탱고, 스트라빈스키 ‘나이팅게일의 노래’, 프로코피예프 ‘키제 중위 모음곡’이 더해져, 20세기 음악의 다채로운 색채와 스타일을 한 무대에서 조망할 수 있다. ▲4월25일(토) 오후 8시 ▲4월26일(일) 오후 2시
티켓: www.laph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