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자신감 중요한 2연전
▶ ‘최상의 카드’ 꺼내 들듯

손흥민 선수가 밝게 웃으며 훈련하고 있다. [연합]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 A매치 주간의 첫 훈련에서 ‘스리백’을 점검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영국 밀턴킨스의 MK돈스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유럽 원정으로 2연전을 치르는 3월 A매치 주간의 첫 훈련은 오후 3시께부터 한 시간여 동안 ‘짧고 굵게’ 치러졌다. 소속팀 마지막 경기에서 발을 다친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를 제외한 25명의 태극전사가 훈련에 임했다.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전술 훈련에서 홍명보호 수비라인은 스리백이었다. 왼쪽부터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조유민(샤르자), 김민재(뮌헨)가 최후방에 섰다. 왼쪽 윙백 자리에는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섰고, 오른쪽 윙백은 설영우(즈베즈다)가 맡았다. 최전방 원톱으로는 튀르키예 무대를 호령하는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가 나섰다.
홍명보호의 ‘정예’로만 전술훈련이 진행된 건 아니었다. ‘에이스’ 손흥민(LAFC)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주축 선수 다수가 전술훈련에 참여하지 않고 회복에 초점을 맞춰 몸을 풀었다. 비록, 주축과 벤치 멤버들이 뒤섞여 소화한 전술훈련이지만, 월드컵 본선 전 마지막 A매치 주간을 ‘스리백 훈련’으로 시작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홍 감독은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를 상대하는 이번 2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승리’를 꼽았다. 그는 이날 훈련 전 “이제 마지막 평가전이고, 팀의 자신감 부분에서는 굉장히 승리가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2연전에서 ‘실험’을 이어가기보다는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꺼내 들 거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날 합을 맞춘 스리백이 월드컵 본선에서 홍명보호가 사용할 수비 전술의 ‘플랜 A’일 가능성이 크다.
영상 11도에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3도로 매우 쌀쌀했고 간간이 빗방울까지 떨어졌으나, 훈련장 분위기는 매우 밝았다. 늘 그랬듯, 손흥민이 화기애애하게 분위기를 주도했다. 동료 등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센서를 직접 붙여주거나, 춥다는 듯한 몸짓을 익살스럽게 했다.
홍명보호는 LA 시간으로 오는 28일 오전 7시 밀턴킨스의 스타디움MK에서 코트디부아르, 31일 오전 11시45분 오스트리아 빈에서 오스트리아를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