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에서 연이틀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컷 통과에 성공한 임성재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감각을 이어 나가며 자신의 플레이를 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성재는 20일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앤드 골프클럽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를 마치고 "복귀 3주 차에 처음으로 컷을 통과했다. 항상 목표로 하는 예선 통과를 이룬 데다 이틀 동안 선두 자리에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달렸다.
손목 부상으로 1∼2월 대회에 나서지 못하다가 이달 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시즌을 시작한 임성재는 3번째 대회에서 처음으로 컷을 통과했다.
앞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선 4개 라운드에서 한 번도 언더파 스코어를 내지 못한 채 모두 컷 탈락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선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올랐고, 이날도 전날만큼은 아니지만 타수를 줄였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티샷이 좋지 않아 페어웨이를 대부분 놓쳤고, 두 번째 샷이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그래도 이 코스는 드라이버를 안 치는 홀도 많아서 그런 홀에서는 페어웨이를 지켜서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틀 동안 파3이나 파4홀에서 기회가 있을 때 웨지 샷이나 롱아이언 샷이 괜찮았는데, 주말에도 감각을 이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임성재는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이후 4년 5개월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임성재는 "바람이 불면 그린이 단단해지면서 빨라지는 만큼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올려놓는 것이 중요하다. 페어웨이를 잘 지키면 충분히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너무 공격적으로 치면 위험한 곳도 많아서 조심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좋은 기회가 생겼으니까 남은 라운드에서 조금 더 나의 플레이를 하면서 차분하게 집중해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