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트로 웨스트레익’ 개발
▶ 윌셔·알바라도 전 블럭
▶ 668유닛 아파트·호텔까지
▶ “LA도심 재편 신호탄” 주목

LA 한인타운 인근 맥아더팍 역 블럭에 추진될 대규모 복합개발 프로젝트 ‘센트로 웨스트레익’ 계획도. [SMO 제공]
LA시가 한인타운 인근 웨스트레익/맥아더팍 역 부근에 들어설 초대형 복합개발 ‘센트로 웨스트레익’ 프로젝트를 공식 승인했다. 수십 년 만에 이 지역의 도시 구조를 바꿀 대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이번 승인안은 LA 카운티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이하 메트로)과 민간 개발사가 협력해 윌셔·알바라도·웨스트레익·7가로 둘러싸인 약 15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부지를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획에 따르면 스튜디오부터 2베드룸까지 총 668가구의 주거시설이 들어서며, 이 가운데 234가구는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으로 배정된다. 여기에 약 300객실 규모 호텔, 10만 스퀘어피트 이상의 오피스, 의료시설, 상업공간, 900대 이상 주차장이 포함된다.
건물 설계는 글로벌 건축사무소 ‘스키드모어, 오윙스 & 메릴(SOM)’이 맡았다. 계획안에는 최대 약 570피트 높이의 랜드마크 타워를 포함한 두 개의 고층 건물이 제시됐으며, 역 상부에는 공공 광장과 녹지 공간이 조성된다. 이 광장은 맥아더팍과 연결돼 지역 보행 동선을 개선하고, 교통 허브 기능도 수행할 예정이다.
개발사는 특히 지역 상권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전체 상업시설의 약 20%를 웨스트레익 기반 소상공인에게 배정하고, 광장에는 노점과 커뮤니티 행사를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호텔 운영과 연계한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지역 주민 우선 고용 방안도 포함됐다.
이번 계획은 과거 논란을 반영한 수정안이기도 하다. 메트로는 2020년 동일 부지에 제안됐던 900여 세대 규모 프로젝트를 저렴주택 비율 부족 등을 이유로 반려한 바 있다. 이후 개발사는 저소득층 주택 비중을 확대해 이번 승인을 이끌어냈다.
다만 사업이 곧바로 착공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최종 인허가 절차와 환경 심사, 메트로 이사회 승인 등이 남아 있으며, 공사 기간 동안 지하철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단계별 공사 계획도 마련해야 한다.
지역 반응은 엇갈린다. 지지 측은 일자리 창출과 공공 공간 확충, 치안 개선 효과를 기대하는 반면, 반대 측은 대규모 개발이 임대료 상승과 원주민 이탈을 가속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에 대해 개발사와 메트로는 지속적인 주민 협의와 보완책 마련을 약속했다.
센트로 웨스트레익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맥아더팍 일대는 주거·상업·교통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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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