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트럼프 폭정에 맞서 주민 권익보호위해 싸우겠다”

2026-03-04 (수) 07:26:41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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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하원 6선거구 출사표 척 박 후보 인터뷰

▶ 소액기부·자원봉사자 위주 풀뿌리 선거 캠페인 전개

“트럼프 폭정에 맞서 주민 권익보호위해 싸우겠다”

3일 본보를 방문한 척 박 후보가 뉴욕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유와 자신의 주요 선거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ICE 무차별적 추방단속 저지·메디케어 개혁 등 공약

“반드시 당선돼 트럼프 행정부의 폭정에 맞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지역구 주민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척 박 후보는 3일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퀸즈는 주민들을 외면하는 대표자가 아닌 퀸즈를 공격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맞서 주민들과 함께 싸워줄 강력한 대표자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이어 “주민들의 바람을 외면한 채 침묵하는 정치인, 우리의 미래를 훔쳐가도록 내버려 두고 있는 정치인은 더 이상 우리의 대표자가 될 자격이 없다”며 지역구 현역인 그레이스 멩 의원을 직격했다.

‘퀸즈는 미래다. 이를 위해 싸우자’(Queens is the future. Let’s fight for it)란 슬로건을 내건 박 후보는 억만장자들의 기부나 로비 및 이익단체들의 기부를 전면 거부하는 풀뿌리 선거 캠페인을 앞세워 멩 의원과의 차별화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각지에서 자발적으로 몰려든 수백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뛰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원 바이 원’(One by One) 선거운동과 여기에 소액 기부자 위주의 후원금 모금 운동 등 풀뿌리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는 게 박 후보의 설명이다.

이 같은 풀뿌리 자원봉사자들의 선거운동에 힘입어 박 후보 캠페인은 3일 현재 후보자 등록을 위한 청원서 825장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다.

뉴욕 연방하원의원선거 후보등록을 위해서는 최소 1,250장의 후보 청원서를 확보해야 하는데 박 후보 캠페인은 2배가 넘는 3,000장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 후보 캠페인은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아시안 유권자 공략과 함께 라티노 유권자와 젊은 유권자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주요 공약으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의 무차별적 추방단속 저지 ▲모든 주민을 위한 메디케어(Medicare for All ·캐나다, 한국 등에서 시행 중인 전국민 단일건강보험) 도입 ▲3K(3세), Pre-K(4세) 보편적 보육 확대(유급 육아휴가 24주 등) ▲억만장자와 대기업에 대한 공정한 세금부과 ▲부당한 전쟁자금 지원 중단 ▲10년내 전기 가스 에너지 100% 공급 등을 소개하고 당선되면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오는 6월 치러지는 뉴욕 연방하원 6선거구(퀸즈 플러싱, 베이사이드, 프레시메도우, 오클랜드가든, 엘름허스트, 우드사이드, 포레스트힐, 큐가든 등)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해 현역 그레이스 멩 의원과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펜실베니아대학교(UPenn)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박 후보는 연방국무부 외교관으로 10년간 근무하다 2019년 워싱턴포스트(WP)에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가족분리이민정책을 맹비난하는 기고문을 실은 뒤 사표를 던져 미 주류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뉴욕주하원 25선거구 지구당 대표로 활동 중인 박윤용 한인권익신장위원회 회장의 셋째 아들로 뉴욕시의회 보좌관, 뉴욕시경제개발국 부사장 등으로 공직에서 일했다.

한편 척 박 후보 한인 후원회는 6일 오후 6시 퀸즈 베이사이드 소재 하크네시야 교회(담임 전광성 목사)에서 후원 행사를 실시한다.

▶참가 문의 914-447-5185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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