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다니, 트럼프에 210억달러 프로젝트 제안 철도기지 지하화하고 상부에
▶ 주택 12,000가구, 공원·병원 조성 “뉴욕시 최대규모의 주택 개발 될것”

퀸즈 ‘서니사이드 야드’ 철도 차량기지 부지. [출처=뉴욕시경제개발공사]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퀸즈 지역에 주택 단지를 포함한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 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맘다니 시장은 지난 2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퀸즈의 ‘서니사이드 야드’ 철도 차량기지를 지하화하고, 그 상부에 주택 1만 2,000가구와 공원, 병원 등을 포함한 초대형 복합 단지를 건립하는 안을 제시했다.[본보 2월27일자 A1면 보도]
맘다니 시장은 이를 “허드슨야드와 배터리파크 시티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라며 “1973년 이후 뉴욕시 최대 규모의 주택 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맘다니 시장은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약 21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자금 지원을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통령은 이 아이디어에 관심을 보였으며 주택이 턱없이 부족한 이 도시에서 더 많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한 후속 논의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맘다니 시장이 제안한 철도 조차장 개발 프로젝트는 철도 차량기지와 정비창이 있는 퀸즈 ‘서니사이드 야드’를 지하화해 주택, 공원,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 시설로 개발하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업이다.
맨하탄에 인접한 이 철도시설 부지의 규모는 약 70만㎡ 규모로, 약 50만㎡ 규모에 달하는 서울의 용산 정비창 부지보다 면적이 약 1.4배 크다.
연방정부 산하 공기업인 철도회사 암트랙(Amtrak)이 부지 대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뉴욕시와 주 정부가 관할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도 부지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은 지난 2020년 대규모 개발 마스터플랜을 제안했지만, 팬데믹으로 계획 추진이 흐지부지됐다. 맘다니 시장은 이를 부활시켜 뉴욕의 고질적인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신중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워낙 방대한 규모여서 실현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며, 요청한 210억 달러의 재정만으로는 사업을 완수하기에 턱없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