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3세대로 진화
▶ 성능·보안·카메라 개선
▶ 다음 달 11일부터 출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3세대 AI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소개하고 있다. [연합]
삼성전자가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 행사를 갖고 갤럭시S26 울트라와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 등 최신 갤럭시 S26 시리즈 3개 모델을 공개했다.
갤럭시S24·S25에 이어 ‘3세대 AI폰’을 표방한 S26 시리즈는 운영체제(OS) 전반에 통합된 직관적인 AI를 통해 사용자의 일상에 눈에 띄는 도움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요청해야 동작하는 여타 AI와 달리 상황과 맥락에 알맞은 기능을 슬그머니 제안하는 ‘나우 넛지’ 기능이 대표적이다.
예컨대 ‘26일 오전 9시 회의 괜찮으세요?’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따로 요청하지 않아도 중복되는 기존 일정이 있는지 찾아 슬쩍 보여주고, 비용을 갹출하자는 대화가 오가면 송금 앱과 연결되는 버튼을 살며시 들이민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또 다양한 AI 모델과 접목하는 통합 AI 플랫폼을 구현했다. 자체 모델 ‘빅스비’는 물론이고,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도 기본 AI 에이전트로 설정할 수 있다.
일정 등록이나 웹 검색 등과 같은 단순 기능뿐 아니라 택시 호출이나 음식 배달 등과 같이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작업을 음성 AI 에이전트로 처리할 수 있다.
울트라와 플러스 모델은 사진을 찍을 때 AI 기반 이미지 처리 기능인 ‘프로스케일러’를 적용해 윤곽을 더 선명하게 표현한다. ‘셀카’ 촬영 시에는 ‘AI 이미지 신호 프로세서’(AI ISP)가 머리카락·눈썹 등 세부 묘사와 피부 색조 등을 자연스럽게 해준다.
이미지를 생성해주는 데 그쳤던 ‘드로잉 어시스트’는 메시지를 발송할 때 쓸 수 있는 스티커나 문서용 템플릿 등까지 만들어주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업그레이드됐다.
AI는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도 적용됐다. 연락처에 없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면 AI가 대신 받아 발신자와 용건을 확인해주고, 민감한 정보에 불필요하게 접근하는 앱을 감지해 경고해주기도 한다.
울트라 모델은 모바일 기기로는 최초로 필요시에만 옆 사람에게 화면이 안 보이도록 제한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기능을 탑재했다. 성능도 크게 강화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39% 높아졌고,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도 각각 19%와 24% 향상됐다.
갤럭시S26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비롯한 세계 120여 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울트라 모델은 256GB(기가바이트), 512GB, 1TB(테라바이트) 등 3가지 저장용량으로 나뉘어 출시되며 이 가운데 1TB 제품은 메모리가 16GB, 나머지는 12GB다. 플러스 모델과 기본 모델은 256GB와 512GB로 나뉘며 메모리는 모두 12GB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