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주 보건부, 2021년 정점 대비 절반 이하
▶ 4년 연속 감소…전년 대비 26% 급감
메릴랜드의 약물 오남용 및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4년 연속 감소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메릴랜드주 정부의 약물 오남용 및 과다복용 데이터 대시보드에 따르면 2025년 메릴랜드의 약물 오남용 및 과다복용 사망자가 전년 대비 26% 감소한 1,31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망자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1년의 2,800명에 비해 무려 53%나 급감한 수치이자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웨스 모어 주지사는 “지역사회와의 파트너십이 주 전역에서 약물 과다복용을 줄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지만 회복을 위해 투쟁하는 이들을 계속 돕기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계에 따르면 약물 유형과 인종 및 집단 전반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치명적인 펜타닐 관련 사망자가 2024년 1,314명에서 지난해 906명으로 31% 줄었다. 인종별로는 흑인 사망자가 812명에서 563명으로 31% 감소했고 백인은 789명에서 618명으로 22% 줄었다. 특히 마약중독에 가장 취약했던 55세 이상 흑인 남성층의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이 138.1명에서 98.6명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 백인 남성에 비해 여전히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치료 접근성 확대 및 현장 위주 대응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주 보건부는 지난해 메릴랜드 약물 과다복용 프로그램을 통해 날록손을 역대 최대치인 44만 회분 이상을 배포했다. 이와 함께 약물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스트립도 27만2,000개 이상 보급했다. 또 약물 문제나 정신건강 위기를 겪는 주민이 ‘988 위기 대응 라인’을 통해 24시간 상담과 치료 연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루나 밀러 부주지사는 “여전히 너무 많은 가족을 잃고 있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한 진전은 분명하다”며 “현장에서의 치료 서비스 등 신속한 대응으로 매년 수백 명의 생명이 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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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