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글로벌 물류회사 UPS가 올해 최대 3만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예정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 로이터 통신 등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UPS 전 세계 인력(약 49만명)의 약 6%에 해당한다고 FT는 전했다.
최대 고객사인 아마존 물량 감소가 구조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UPS는 올해 하반기까지 아마존 배송 물량을 절반 이상 줄이기로 아마존 측과 원칙적으로 합의에 도달했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캐럴 토메 UPS 최고경영자(CEO)는 27일 회사가 아마존 물량을 하루 약 100만개씩 줄여왔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UPS는 지난해에도 4만8천개의 일자리를 감축했으며 93개 시설의 운영을 중단했다.
UPS는 올해 최소 24개 시설을 추가로 폐쇄할 예정이다.
FT는 UPS가 아마존 의존도를 낮추고 백신 등 의료 물류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UPS의 이번 인력 감축 발표는 미국의 고용시장 둔화 우려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FT는 짚었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개선됐지만 일자리 증가 폭은 기대를 밑돌았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5만명 증가했다고 이달 9일 밝혔다.
직전달(수정치 기준 5만6천명)보다 일자리 증가 폭이 줄어든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망치(7만3천명)도 밑돌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