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법원, 미네소타 이민당국 요원 총격사건 증거보존 명령

2026-01-25 (일) 1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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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주 수사국장 “영장 제시해도 연방요원이 현장 차단”

▶ FBI 아닌 국토안보부가 ‘셀프 수사’…월즈 주지사 “州에서 수사해야”

연방법원, 미네소타 이민당국 요원 총격사건 증거보존 명령

미네소타주 범죄검거국 수사요원 [로이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연방 이민단속 요원의 총격으로 시민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연방법원이 관련 증거를 보존하라고 명령했다.

25일 미네소타연방법원에 따르면 이 법원의 에릭 토스트러드 판사는 프레티 사망과 관련한 증거의 인멸 또는 증거보존 실패를 막아달라는 미네소타주 당국의 등의 가처분 신청을 전날 밤 인용한다고 결정했다.

법원 결정에 따라 국토안보부(DHS)는 프레티의 총격 사망과 관련한 증거를 보존해야 한다.


앞서 미네소타 주정부의 수사담당 조직인 범죄검거국(BCA)과 헤네핀 카운티 검찰은 사건 당일인 전날 오후 법원에 프레티 사망 사건 관련 증거물을 보존하게 해달라고 연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전날 회견에서 연방정부가 아닌 미네소타주가 이번 사건 수사를 주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이민세관단속국(ICE)와 국경순찰대를 관할하는 국토안보부가 이번 사건 수사를 담당할 것이라며 미네소타주 수사당국의 수사 참여를 막고 있다.

미네소타주 범죄검거국은 사건 당일 현장에 요원들을 보냈으나 국토안보부 요원들에 의해 현장 접근이 차단됐으며,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연방 요원들의 행방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날 회견에서 밝혔다.

범죄검거국은 경찰 등 법 집행관의 무력 사용과 관련한 수사를 담당하는 미네소타주 수사조직이다.

드류 에반스 미네소타주 BCA 국장은 법원에 제출한 진술서에서 "24일 오전 미네소타 지방법원 판사가 서명한 현장 수색영장을 확보했다"며 "수색 연방을 연방요원들에게 제시했지만 연방요원들이 BCA 요원 등의 현장 접근을 차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방정부 및 주 정부 관할권이 있는 수사 사건에서 연방당국이 BCA의 접근을 차단한 것을 처음 겪었다고 진술했다.


에반스 국장은 이번 사건이 연방수사국(FBI)이 아닌 국토안보부에 의해 수사되고 있다고 통보받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방당국은 지난 7일 미니애폴리스에서 37세 여성 르네 굿이 이민단속 요원 총격에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도 주(州) 수사당국의 수사 협조 요청을 거부한 바 있다.

연방법원은 오는 26일 오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첫 심리를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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