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자 보증금’대상 38개국으로 확대

2026-01-09 (금) 07: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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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1만5,000달러 내야

미국이 비자 보증금 납부 대상 국가를 38곳으로 확대했다. 미국 입국을 신청할 때 최대 1만5,000달러의 보증금을 내도록 하는 제도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입국 장벽을 높이려는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 국무부 영사국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에 비자 보증금 납부 대상 38개국 명단을 공지했다. 종전 대상국은 13개국이었는데 두 배에 가까운 25개국이 추가된 것이다.

최근 미국의 군사 공격을 당한 베네수엘라가 포함됐고, 미국과 각을 세우는 쿠바도 이름을 올렸다. 또한 나이지리아·알제리·우간다 등 아프리카 국가와 네팔·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도 포함됐다.


비자 보증금 제도는 적용 대상 국가의 국민이 단기 미국 비자를 신청하려면 5000달러 또는 1만달러 또는 1만5000달러를 내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추가된 25개국에 대한 비자 보증금 제도는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 보증금을 낸다고 반드시 비자 발부를 보장받는 건 아니다.

비자를 받더라도 보스턴 로건·뉴욕 JFK·워싱턴 덜레스 등 3곳의 국제공항을 통해서만 출입국할 수 있다. 비자가 거부되거나 발급된 비자 조건을 준수한 방문객에게는 보증금을 돌려준다.


한편 트럼프 2기 들어 미국 정부는 비자가 필요한 모든 국가 국민에게 대면 인터뷰를 의무화하고 다년간의 소셜미디어 기록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 등 무비자 전자여행허가(ESTA) 제도를 적용받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5년치 소셜미디어 기록과 각종 신상정보 제출을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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