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교육국, 수학과목 성적 평가
▶ 내부지침으로 기준미달 학생도 통과 학교측, 교사들 불만제기도 무시
퀸즈 플러싱고등학교가 성적조작 혐의로 뉴욕시교육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시교육국은 지난 5일 “성적조작 의심 제보로 플러싱고등학교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며 “특히 이 학교의 수학과목 성적 평가 내부지침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만성결석 학생이나 과제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도 내부 지침에 의거해 수학 시험에 통과할 수 있도록 학교가 성적 보완 등 관대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 학교 학생들의 수학시험 성적은 70%의 학생들이 통과 기준 점수를 넘었으나, 실제 뉴욕주 표준시험(Regent) 성적에서는 불과 30% 가량 학생만이 통과 기준 점수를 충족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번 조사가 실시하게 됐다는 게 시교육국 설명이다.
지난 2024년 학교 측이 교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과제 제출 여부와 상관없이 기준 점수의 55%를 주고, 학생들이 과제를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이익이나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한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만성결석 학생에게 조차 기준 점수의 45%를 주도록 했고, 낙제점 혹은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는 성적 만회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기준 점수의 100%를 채울 수 있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시교육국에 따르면 학교 수학 교사들은 이 같은 지침에 대해 학생들에게 이롭지 않다며 불만을 제기했지만 학교 측은 이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플러싱고등학교는 뉴욕시 최초 공립 고등학교로 현재 재학생의 67.7%가 히스패닉계이다. 지난해 기준 정시 졸업률은 85%로 시 전체 평균 88%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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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