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다운 사이징), 작은 집이 주는 큰 자유!!

2026-01-08 (목) 12:00:00 윤소야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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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 사이징), 작은 집이 주는 큰 자유!!

윤소야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2025년을 지나 2026년을 바라보는 지금, 남가주 한인 사회에서 부동산을 대하는 시선에도 조용한 변화가 느껴진다. 2026년을 향해 가는 지금, 부동산 시장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눈여겨볼 변화는 자산의 구조다.

집에 묶여 있던 자산을 일부 정리하면서 현금 흐름에 여유를 갖거나, 자녀에게 미리 정리된 구조를 만들어 주려는 움직임 이다. 이는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남은 시간 과 자금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에 대한 선택이다. 작은 집은 포기가 아니라 방향의 전환이기 때문이다. 줄이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다. 즉 현재 가지고 있는 집보다 작은 집(Downsizing)을 구입하는 것이다.

한때는 “조금 더 큰 집”, “조금 더 좋은 동네”가 자연스러운 목표였다면, 요즘 상담 테이블에서는 다른 질문이 먼저 나온다. “이 큰집을 계속 유지하는 게 맞을까? 이제는 조금 줄여야 되지 않을까?” 이 질문들은 단순히 집값이나 금리 때문만은 아니다. 오히려 삶의 리듬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에 가깝다.더이상 큰 집에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가 점점 적어지는 듯하다.


50대 후반에서 70대에 이르는 많은 분들이 자녀의 독립을 경험했고, 직장 생활의 끝자락이나 은퇴 이후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 예전처럼 집 안 모든 방이 필요하지 않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도 점점 부담이 된다. 또한 집이 점점 고장 나고,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시기가 오면 더 고민이 될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해서 어떤 식의 다운사이징을 해야 할지 필요 사항들을 점검해 본다면, 각자 재정 규모에 따라 주거 환경을 현실적인 삶의 구조와 편의 시설 등을 신중히 고려해야만 한다. 작은 집으로의 다운사이징(Downsizing)은 집의 유지 및 보수 비용을 절약하고, 주택 판매에서 얻어진 현금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즐기려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다.

단순히 면적이 줄어든 작은집을 의미하지 않는다. 관리가 쉬운 집, 생활 동선이 단순하고 편한집, 불필요한 공간이 없는 집을 말한다. 단층 주택, 유닛 하우스, 소형 타운홈, 또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콘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집이 작아졌는데 삶은 오히려 넓어졌다는 말이다. 은퇴 저축, 여행 또는 여가 활동을 위한 예산에 여유가 더 생기면서 다방면에 예산을 줄이며 살 수 있다.

부동산 상담을 하다 보면, 집을 바꾸는 순간보다 그 결정을 미루느라 더 힘들어하는 분들을 자주 본다. 막연한 불안, 주변의 시선, ‘아직은 괜찮다’는 생각이 결정을 늦춘다.

2026년을 준비하는 지금이야말로, 집을 다시 한 번 삶의 관점에서 바라볼 시점이다. 이 집이 앞으로의 나를 편하게 해 줄지, 아니면 계속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남을지 차분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집은 커야 좋은 것이 아니라, 지금의 나에게 맞아야 좋은 집이다.

작은 집이 주는 자유는 숫자로 계산하기 어렵다. 집이 삶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받쳐주는 공간이 될 때 비로소 집의 역할은 완성된다. 평생 경제 활동을 열심히 하여 좀 더 큰 집을 위해 모아온 살림 규모를 점차적인 소득 감소로 인한 주거 관리비, 지출, 월 페이먼트, 세금 등으로 불필요한 경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다운사이징은 꼭 필요한 듯하며 함께 고민해야 할 경제적 재검토인 듯하다.


2026년을 향한 선택이 조금 가벼워지길 바란다. 집을 줄이는 결정이, 삶을 키우는 결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213)718-7733

soyayoon@newstarrealty.com

<윤소야 뉴스타부동산 가든그로브 명예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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