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2개주서 생굴 먹고 살모넬라균 감염

2025-12-31 (수) 06:50:31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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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7명 등 총 64명 발생

뉴욕과 뉴저지, 커테니컷 일원을 비롯해 미 전국 22개주에서 60여명이 생굴을 섭취한 뒤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최근 생굴을 먹고 식중독균인 살모넬라에 감염된 케이스가 22개주에 걸쳐 64명으로 집계됐다.

생굴 섭취로 인한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펜실베니아(10건)와 뉴욕(7건)이었고, 뉴저지와 버지니아가 각각 6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커네티컷에서는 2건의 생굴 식중독이 보고됐다.


CDC에 따르면 이번 집단 감염 사례 중 20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감염 사례는 지난 6월 말부터 11월 말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살모넬라 감염 여부를 역학적으로 확인하는 데 최대 3~4주가 소요되며, 별다른 검사 없이 회복되는 사례가 많아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

살모넬라에 감염될 경우 일반적으로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은 섭취 후 6시간에서 6일 이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은 4~7일 내 자연 회복되지만, 영유아와 65세 이상 고령층은 중증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CDC는 경고했다.

보건 당국은 생굴 섭취 후 식중독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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