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해는 ICE 이민자 체포 광풍의 해’

2025-12-23 (화) 07:43:13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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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 일원 1만명 넘게 잡혔다

올 한해동안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DC 등에서 연방 이민당국에 체포된 사람이 1만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미 전국적으로는 22만명 이상이 붙잡힌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단체인 ‘디포테이션 데이터 프로젝트 2025’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수감 시설로 옮겨진 사람은 버지니아에서 6,694명, 메릴랜드 3,133명, 워싱턴DC 1,075명 등 1만902명에 달했다.

특히 버지니아의 경우 올해 검거 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7배나 급증한 것으로, 잡혀간 이민자 중 3,700명 이상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이민당국에 체포된 사람들의 상당수가 이전에 범죄 전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의 경우 체포된 이민자 중 70%가 범죄 전력이 없었고, 메릴랜드 50%, 워싱턴DC는 80%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UCLA 센터 포 네이버후드 놀리지 분석에 따르면 올해 2월~7월 기준 미 전국에서 이민세관단속국에 체포된 사람이 가장 많은 주는 텍사스(2만5,885명)였고, 플로리다(1만1,238명), 캘리포니아(8,205명) 순이었다.

디포테이션 데이터 프로젝트의 자료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제출한 체포 및 구급 시작 기록을 수집한 것으로, ICE가 현장에서 체포하거나 로컬 구금시설에서 연계되어 ICE 구금으로 넘어간 사건을 기준으로 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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