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만청, 내년 예산안 최종승인 내달 4일부터 3% 인상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다리와 터널 통행료가 내년 1월 또 오른다.
17일 뉴욕뉴저지항만청 이사회는 통행료 인상이 포함된 101억 달러 규모의 2025~2026회계연도 예산안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4일부터 조지워싱턴브릿지와 링컨·홀랜드터널 등 항만청이 관리하는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다리와 터널 7곳의 통행료는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3% 인상 및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익 악화 상쇄 목적으로 별도의 25센트 인상이 이뤄지게 된다.
세부적으로 승용차 기준 혼잡시간대(주중 오전6시~10시/오후 4~8시, 주말 오전 11시~오후9시) 이지패스 통행료는 현재 16달러6센트에서 약 16달러79센트로 오르게 된다. 비혼잡 시간대는 14달러6센트에서 14달러79센트로 인상된다. 이지패스가 없는 차량의 경우 우편으로 청구되는 통행료가 현재 22달러38센트에서 23달러30센트로 인상된다.
또 항만청은 승용차와 오토바이에 대한 비혼잡 시간대 이지패스 통행료 2달러 할인 정책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혼잡 시간대 할인은 2027년 1월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축소돼 2030년 1월에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항만청은 다리와 터널 통행료 인상 외에도 뉴욕과 뉴저지를 잇는 패스트레인 요금도 현재 3달러에서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4달러로 인상하는 내용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026년 여름에 25센트 인상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1월마다 25센트씩 올려 최종적으로 요금이 4달러로 높아지게 된다. 2029년 1월 이후에는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요금 인상이 이뤄질 계획이다.
한편 항만청은 공항 확장, 맨하탄 버스터미널 신축, 허드슨강 새 열차터널 공사, 패스트레인 서비스 확대 등이 포함된 450억달러 규모의 2026~2035년 10년 자본 계획도 승인했는데, 이에 따라 뉴욕과 뉴저지 일원 공항을 오가는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공유서비스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공항 승하차 수수료가 현재 2달러50센트에서 단계적으로 5달러까지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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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