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 금상

2025-12-18 (목) 08:04:28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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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메이슨대 장성호 씨 IDA 그래픽 디자인 부문서

한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 금상

장성호 씨가 16일 본보를 방문해 금상을 수상한 자신의 작품과 상장을 내보이고 있다.

조지메이슨대학교에 재학 중인 장성호(4학년, 그래픽디자인 전공)씨가 국제 디자인 공모전인 ‘국제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Design Awards, 이하 IDA)’의 그래픽 디자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IDA는 Farmani Group이 주최하는 공모전으로 전 세계 디자이너들의 뛰어난 디자인 작품을 건축·인테리어·제품·패션·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하고 기념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수상작은 전 세계 디자인 커뮤니티에 소개돼 글로벌 경험과 인지도를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건축디자인을 전공하다가 미국으로 유학 온 장 씨는 16일 본보를 방문, 자신의 입상 소식을 전했다.


장 씨는 “지난 10월까지 작품을 출품했고, 지난 12일 금상을 수상했다”면서 “한국 소주 브랜드 ‘고래소주’의 라벨과 패키징을 현대적인 일러스트레이션 중심의 시각 언어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작품은 학생 부문이 아닌, 전문 디자이너들이 경쟁하는 그래픽 디자인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고래 소주는 버지니아주 베리빌(Berryville)에서 생산되는 소주로, 구이구이 BBQ와 버지니아 ABC 리커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했다.

장 씨는 “이번 IDA 수상을 계기로 단발성 프로젝트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정 국가나 문화에 한정되지 않은 시각적 언어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겸비한 디자인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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