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운영 ‘림스코퍼레이션’, 21그랜드애비뉴 6.2에이커 부지
▶ 17층 · 19층 2개동 신축 추진, 유닛 510개중 20% 저소득층 할당

팰팍 21그랜드애비뉴 재개발 조감도. [팰팍 타운의회 조례 첨부 문서 캡처]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사상 최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가 한인 개발업체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팰팍 타운정부에 따르면 타운 플래닝보드는 17일 아파트 건축과 관련된 4개 개발안이 안건으로 심의될 예정이다. 특히 주목되는 개발안은 높이 225피트에 달하는 고층 빌딩 2개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단지 프로젝트 ‘21그랜드애비뉴’ 재개발안이다.
타운의회에 제출된 재개발 계획에 따르면 한인 개발업체인 ‘림스코퍼레이션’은 21그랜드애비뉴 일대 6.2에이커 부지의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19층과 17층 높이의 건물 2개동으로 이뤄지는 주상복합단지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주상복합단지에는 아파트 510유닛과 17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업 시설, 700대 규모의 주차 공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만약 현실화될 경우 뉴저지의 대표적 한인 밀집지역인 팰팍의 최대 규모 빌딩으로 기록된다.
이 개발안은 지난 몇 년 간 팰팍에서 주요 이슈였던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 의무와 관련이 있다.
지난해 팰팍 타운정부는 아파트 공급을 명분으로 6개 개발사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 합의하기로 결정했다. 21그랜드애비뉴 재개발 역시 해당 합의에 따라 추진되는 상황이다.
당시 팰팍 타운정부는 저소득층 아파트공급과 관련된 소송에서 6개 개발사와의 합의한 결정에 대해 “법적상황을 고려할 때 최악의 결과로부터 팰팍 납세자를 보호하기 위해 합의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2024년 12월24일자 A3면)
이후 팰팍 타운의회는 지난 6월 월례회의에서 21그랜드애비뉴 재개발 계획을 수용하는 조례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재개발의 세부계획을 승인할 지 여부가 팰팍 플래닝보드 안건으로 상정된 것이다.
21그랜드애비뉴 개발안에 따르면 주상복합단지가 건설되면 아파트 전체유닛 510개의 20%인 102개 유닛은 저소득층 아파트 용도로 할당된다.
아울러 이날 플래닝보드 회의에는 저소득층 아파트 관련 소송에서 원고로 참여한 ▲Fan Associates LLC ▲DRC Development Corp ▲Hillcrest Builders LLC 등이 제출한 개발안도 안건으로 올라온 상태다.
Fan Associates는 15그랜드애비뉴에 175개 유닛 규모의 약 70피트 높이의 아파트 개발안을 제출했고, DRC Development Corp은 35-39 웨스트컬럼비아애비뉴에 33세대 규모 5층이하 아파트 개발안을 제출했다. 이들 개발사도 전체 유닛의 약 20%를 저소득층 용도로 제공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 개발안들이 현실화되면 지역사회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DRC Development Corp이 다세대 아파트 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 반대 시위가 펼쳐지는 등 팰팍에서는 난개발 우려 여론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다.
21그랜드애비뉴 재개발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측은 “팰팍 사상최대 규모 개발이 추진되는 상황인데 많은 주민들이 잘 모르고 있다”며 “교통과 인구과밀 등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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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