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혼잡세 덕분에 맨하탄 대기오염 감소”
2025-12-16 (화) 07:27:40
이진수 기자
▶ 코넬대 연구결과, 혼잡세 시행이후 초미세먼지 농도 22% 줄어
뉴욕시 맨하탄의 대기오염이 교통혼잡세 시행 덕분에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코넬대학교가 지난 8일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교통혼잡세가 시행된 올해 1~6월 6개월간 맨하탄 60가 남단 ‘교통혼잡 완화구역’(CRZ)의 PM2.5 마이크로그램(μm) 이하 초미세먼지 농도가 전년 대비 무려 22% 감소했다.
초미세먼지는 모발보다 30배 작은 미세입자로 기도에 걸러지지 않고 폐포 깊숙이 침투,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고 뇌졸중 및 치매위험까지 높일 수 있는 1급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다.
코넬대 시스템 공학프로그램의 티모시 프레이저 조교수와 박연경 박사가 ‘공동 주저자’(co-lead authors)로 이름을 올린 이 연구결과는 지난주 ’네이처’(Scientific Journal Nature)에 게재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지역의 일일 평균 최대 초미세먼지는 ‘입방 미터당’ 13.8마이크로그램(μm)이었는데 올해 1월 교통혼잡세 시행 이후 3.05마이크로그램(22%) 줄었다.
이번 연구는 뉴욕시내에 설치된 42개 대기질 측정기에서 518일간 수집한 일일 데이터, 총 1만7,758건의 측정 자료를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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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