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까지 맨하탄 ‘블레이드 스터디’서 ‘가족의 흔적’ 입체적으로 풀어내

[장지웅의 뉴욕 첫 개인전]
한국 출신 작가 장지웅의 뉴욕 첫 개인전 ‘Tread Water’가 이달 19일까지 맨하탄 로어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실험적 전시공간 ‘블레이드 스터디’에서 열리고 있다.
장 작가는 사진·금속 조각·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오래동안 탐구해온 ‘기억의 구조’와 ‘가족의 흔적’을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개인적 경험, 특히 외삼촌의 삶과 죽음을 중심으로 잊힌 존재가 남긴 미묘한 흔적들을 재구성한다.
사진 작품 ‘Family’와 ‘Ripple’은 한국 가정집 내부에서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순간을 포착해, 일상적 공간 속에서 과거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감각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12개 패널로 구성된 ‘;Squint’(사진)는 오래된 가족 피크닉 사진을 잘라 재배열하며, 시간이 흐르며 기억이 달라지고 다시 읽히는 과정을 실험적으로 드러낸다.
서울에서 태어난 작가는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와 헌터칼리지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사진과 조각을 넘나드는 접근을 통해 개인적 경험과 기억이 현재성과 만나 어떻게 새로운 의미로 재구성되는지를 꾸준히 탐색해 왔다.
▷장소 17 Pike Street, New York, NY 10002
▷갤러리 문의 www.bladestudy.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