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인 여성시의원 탄생
2025-12-04 (목) 08:43:38

나오미 윌슨(사진)
지난달 4일 치러진 워싱턴주 소도시 러스턴 시의회 4지구 선거에서 한인 여성 나오미 윌슨(사진)이 근소한 차이로 당선됐다.
윌슨은 총 178표(40.45%)를 얻어 174표(39.55%)에 머문 제시카 멘서 후보를 단 4표 차이로 따돌렸다. 윌슨의 이번 선출로 러스턴 시에는 역사상 첫 한인 시의원이 탄생하게 됐다.
러스턴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 유권자 807명 가운데 457명이 투표해 56.6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8표(20%)는 유권자가 직접 이름을 적어 넣는 ‘라이트 인(Write-in)’ 방식으로 집계됐다.
나오미 윌슨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2세로, 워싱턴주에서 꾸준히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온 인물이다. 타코마-피어스 보건국에서 매니저로 일하며 지역 보건정책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총괄했고,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는 공중보건 대응 업무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공공기관인 ‘워싱턴주 아동보육연합’의 임시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타코마 북서쪽 해안가에 위치한 러스턴은 과거 산업단지 중심의 도시에서 최근 주거지 개발과 재정비를 거쳐 새로운 커뮤니티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