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델 창업자, 63억달러 ‘통 큰 기부’

2025-12-04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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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투자계좌 종잣돈

▶ 2,500만명에 250달러씩

델 창업자, 63억달러 ‘통 큰 기부’

마이클 델과 수전 델 부부. [로이터]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델 부부가 10세 이하 아동의 금융투자계좌 종잣돈 지원에 62억5,000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마이클·수전 델 재단이 2일 밝혔다.

델 부부 기부금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명 ‘트럼프 계좌’ 프로그램을 보조해 지난해 이전에 태어난 10세 이하 아동 2,500만명에게 각각 투자자금 250달러씩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앞서 연방 의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의 정책 중 하나로 올해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신생아에 과세이연 투자계좌(트럼프 계좌)를 개설해주고 행정부가 이들에게 1,000달러씩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델 부부의 기부금은 2025년 1월 1일 이전에 태어나 트럼프 계좌의 종잣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10세 이하 아동에게 초기 투자지원금을 제공하게 된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이클 델의 재산 추정액은 약 1,490억달러로, 전 세계 부호 중 10번째로 많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으로 델 부부를 초청해 이들의 기부를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물은 중위 소득이 15만 달러 이하인 우편번호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며 “특별히 부유하게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에게 주어지며, 바라건데 그들은 언젠가 매우 부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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