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개특위 구성 놓고 당내 의견 수렴하기로…27일 본회의 전 여야 회동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왼쪽)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여야 국정조사 등 쟁점에 대해 협상하기에 앞서 회동하고 있다. 송언석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실에 들어섰을 때 김병기 원내대표가 전화통화 중인 모습. 2025.11.25
한국 여야는 25일(한국시간) 검찰의 대장동 재판 항소 포기에 대한 국정조사 방안을 논의했으나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국민의힘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은 국조 특위 위원장 및 인원 구성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법사위에서 해야 한다는 주장이 워낙 강하다"며 "법사위 국조나 국회 차원 특위 국조 외에 제3의 대안이 나오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여야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구획정안 등을 마련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를 구성하기 위해 각자 당내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아울러 여야는 국회 본회의가 예정된 27일 오전 11시에 다시 만나 의사일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국회는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및 50여개 비쟁점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포기 국조 협상 결과에 따라 비쟁점 법안 전체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까지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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