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치 역사 배우고 직접 담갔어요”

2025-11-25 (화) 12:00:00 문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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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바인 베델한국학교

▶ 유치원부터 전교생 김치 담그기 체험

“김치 역사 배우고 직접 담갔어요”

김치 담그기 행사를 한 어바인 베델한국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학부모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김치 재료 직접 만져보고 담그면서 즐겁고 자랑스러웠어요”

어바인 베델한국학교 (교장 윤주원)는 지난 22일 ‘김치의 날’ 제정을 축하하면서 유치원생부터 11학년까지 전교생 300여 명이 모여 김치 담그기 체험 활동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김치의 날’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한국 전통 음식인 김치의 우수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학생들은 각 반의 담임 교사로부터 김치의 유래와 역사, 발효 음식으로서의 과학적 효능에 대해 배웠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 교사들이 손수 절여온 배추에 김치소를 넣으며 시식 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전시된 김치 재료들을 직접 만져보고 자신이 만든 김치를 가족들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가져갔다.

윤주원 교장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는 우리 아이들이 김치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한국 문화를 사랑하며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김치 만들기 체험이 단순한 활동을 넘어 아이들에게 한국인의 얼과 맛을 선물하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윤 교장은 또 “단순히 김치를 만드는 것을 넘어, 김치가 한국인의 삶과 역사에 어떻게 깊이 뿌리내려왔는지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자신이 직접 만든 김치를 담아 집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여, 가족들과 함께 김치를 맛보며 한국 문화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베델한국학교’는 앞으로도 이같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문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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