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CDC‘백신, 자폐증 유발 안한다’ 입장 바꿔

2025-11-24 (월) 07: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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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네디 연방보건복지부장관 지시 “자폐증 유발 안한다는 증거 없어”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바꾸게 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신 음모론’ 신봉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이 CDC에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

케네디 장관은 백신 안전성 연구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신생아가 생후 1년간 접종하는 B형 간염백신을 비롯해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혼합 백신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을 검증하는 대규모의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백신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아직 과학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케네디 장관의 논리다.
이에 따라 CDC 웹사이트에는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문구와 함께 ‘증거에 기반하지 않았다’는 표현이 추가됐다.

이에 대해 미국의학협회(AMA) 이사인 샌드라 애덤슨 프라이호퍼 박사는 “백신에 관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주장들이 확산하면 더 큰 혼란과 불신을 초래한다”며 “궁극적으로 개인과 공중보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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