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법무부, 육가공 업체 담합여부 조사

2025-11-1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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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수사착수 지시

▶ 지난 1년간 두 자릿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육가공 업체들이 불법 담합, 가격 고정, 시세 조작으로 소고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즉각적인 수사 착수를 연방 법무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두 차례 나눠 올린 글에서 “소 가격이 상당히 내려갔는데도 포장 소고기 가격은 올라갔다. 뭔가 수상한 일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육가공업체들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려놓고 미국의 식량 공급 안보까지 해치고 있다”며 “책임은 대부분 외국 자본이 소유한 육가공업체들에 있음에도 우리 축산 농가들이 비판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미국 축산 농가들을 보호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보호하고 불법 독점에 맞서 싸우며 이들 기업이 미국 국민을 희생시켜 범죄로 이익을 취하는 일을 막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만약 범죄 행위가 있었다면 책임자들은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다진 쇠고기 가격이 파운드당 6달러를 돌파해 1년 동안 최대 24% 뛰면서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축 공급 부족과 가뭄, 멕시코산 수입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쇠고기 가격이 고공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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