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부의장에 이재수씨
▶ 진보·중도 인사들 편중
▶ 내달 1일 공식출범 박차

장병우 LA회장(왼쪽), 곽도원 OC·SD회장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의 LA 협의회 회장에 장병우(66) 21기 LA 평통 상임부회장이, 오렌지카운티·샌디에고(OC·SD) 협의회 회장에는 곽도원(62) 미주도산기념사업회 회장이 각각 임명됐다. 또 이번 회기에서 미주지역을 대표하는 미주 부의장에는 워싱턴 DC 출신의 이재수(67) 전 워싱턴 평통회장이 선임됐다.
28일 평통 사무처는 이재명 대통령이 북미와 중남미 등 미주 20개 지역협의회를 이끌 회장단과 미주 부의장 인선을 최종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선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실시되는 평통 인사로, 진보 및 중도 성향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 것이 특징이다.
내달 1일 공식 출범하는 제22기 평통의 미주 각 지역 회장 인선 결과가 발표됨에 따라 LA를 비롯한 각 지역 평통의 22기 구성 및 출범 절차에 박차가 가해질 전망이다.
장병우 신임 LA 평통회장은 중앙대학교 남가주 동문회장과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했으며, 17기부터 22기까지 여섯 차례 평통위원으로 활동했다. 특히 21기에는 상임부회장을 맡으며 LA 평통의 핵심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8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관계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남가주 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하고 미 주류사회에 한국 정부의 통일정책을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OC·샌디에고 협의회 회장으로 임명된 곽도원 회장은 미주 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를 이끌며 도산기념관 건립과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운동을 주도해왔다. 미주 부의장으로 선임된 이재수 전 워싱턴 평통회장은 18기 간사, 19기 회장, 20기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워싱턴 한인사회의 대표적 진보 인사로 꼽힌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2월2일 LA를 포함한 일부 지역 신임 회장들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LA 평통은 12월9일 출범식을 갖는다. 제22기 민주평통의 임기는 2025년 11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이며, 각 지역 자문위원 명단은 이번 주 중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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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